본사는 성장, 점주는 제자리…외식·편의점·카페 '양극화'
가맹점 매출 정체, 수익성 악화…각종 비용 부담 심화
2026-10-06 14:36:39 ㅣ 2026-10-06 15:09:24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가맹본부의 매출은 늘었지만 가맹점주의 매출은 제자리걸음에 그쳤습니다. 임차료와 인건비 등 비용 부담까지 겹치면서 점주들의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외식·편의점·커피·음료 업종에서 본사와 점주 간 성장 격차가 두드러졌습니다.
 
2026 상반기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에서 참관객들이 창업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을 통해 8개 주요 업종(화장품·외식·편의점·패스트푸드·치킨·제과제빵·커피·음료·피자) 258개 브랜드를 분석한 결과, 프랜차이즈 본부는 성장했습니다.
 
가맹본부 8개 업종의 총매출은 2023년과 2025년 각각 59조348억원에서 60조7578억원으로 약 2.9% 증가했습니다. 반면 가맹점의 점포당 평균 매출은 3억2332만원에서 3억3538만원으로 0.6%포인트 상승에 그치며 사실상 제자리였습니다. 가맹본부의 매출 증가율은 점주들의 평균 매출 증가율보다 약 4.8배 높습니다. 전체 가맹점 수도 11만7058곳에서 11만6302곳으로 756곳 감소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외식 분야에서 본부와 가맹점 간 양극화가 드러났습니다. 외식 가맹본부 매출은 2년간 4.6% 늘었지만 가맹점 평균 매출은 2.6% 감소해 7.2%포인트 격차가 나타났습니다. 편의점도 가맹본부 매출이 2.8% 증가했지만 개별 점포 평균 매출은 3.9% 감소해 6.6%포인트 격차가 났습니다. 커피·음료 업종도 본사는 매출이 올랐지만 가맹점은 역성장했습니다. 
 
지난 6월 마이프차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본사의 공급 가격 살펴봐야"
 
가맹점의 매출 정체는 결국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맹점주는 매출에서 임차료와 인건비, 원재료비 등 각종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특히 최근에는 인건비와 원재료비 등 운영비 부담이 이어지고 있어 매출이 늘지 않으면 실제 점주의 수익은 오히려 줄어들 수 있습니다.
 
점주는 상권 변화 소비 위축 등 외부 요인에도 매출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매출이 줄어도 임차료나 인건비 등은 단기간에 줄이기 어려운 비용인 만큼 경영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가맹본부는 가맹점이 늘어날수록 가맹비와 물류·로열티 등을 통해 수익 기반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본부의 성장과 점주의 매출이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본부 입장에서는 가맹점 수가 늘어나면 브랜드 규모가 커지고 수익 기반도 확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점포당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가맹점 수가 늘어나면 본부의 외형은 커질 수 있지만 개별 점주의 매출은 보장되기 어렵습니다.
 
결국 가맹본부의 매출 증가와 가맹점의 매출 흐름을 별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가맹본부의 외형성장뿐 아니라 개별 가맹점의 매출과 비용 부담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가맹점 수가 늘지 않았는데도 본부 매출이 증가했다면 본부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가격이나 비용을 높였을 가능성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맹본부와 점주가 함께 성장하는 것이 맞지만 본부가 비용 부담을 가맹점에 넘기는 방식이라면 점주 입장에서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가맹점 수와 매출, 비용 등을 함께 놓고 봐야 정확한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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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는 예전부터 본사만 좋은 구조입니다. 원재료비는 부담이 가는 구조이고, 가맹비, 교육비 등등 갖은 명목으로 돈을 가져갑니다. 원재료는 본사에서 공급하는 것만 사용해야 합니다. 점주는 임차료, 인건비에 본사에 주는 돈까지 쉽지 않은 게 오래 전부터 입니다. 그런데 왜 프랜차이즈 점주가 될까요? 어쩔 수 없거나 현실을 잘 모르거나 주위 사람에게 속거나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변화가 필요한 것이 본사와 점주의 수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본사만 배불리는 현재의 수익구조 타파할 수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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