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올해 3분기 107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익 1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으로, 올해 들어 3개 분기 누적 영업이익만 254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삼성전자는 8일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3.70%, 영업이익은 20.01% 증가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6.59%, 영업이익은 782.50%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전망도 웃돌았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평균치)는 106조29억원이었지만 실제 실적은 이를 약 1조4000억원 상회했습니다. 다만 매출은 시장 전망치인 200조2847억원을 약 5조3000억원 밑돌았습니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1년 동안 거둔 영업이익 43조6000억원의 약 2.5배에 달합니다. 불과 한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이익의 두 배 이상을 벌어들인 셈입니다.
올해 누적 실적 규모도 크게 불어났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57조2000억원, 2분기 89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3분기 107조4000억원을 더하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약 254조1000억원에 달합니다. 매출도 같은 기간 약 500조4000억원에 이릅니다.
이번 실적으로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술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 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이 실적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반도체(DS), 모바일·가전(DX) 등 사업부문별 실적과 향후 경영 전망 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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