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문서를 PDF로 보내거나 복사기 버튼을 누르면 되지만, 예전 사무실에서는 ‘먹지’라고 부르는 카본지를 종이 사이에 넣어 여러 장을 한꺼번에 작성했습니다. 위 종이에 글씨를 쓰거나 타자기를 치면 아래 종이에도 흔적이 남는 방식이죠. 완전히 같은 문서를 다시 쓰는 수고를 덜 수 있었겠지만, 수정하다 틀리면 여러 장을 함께 고쳐야 했을 겁니다. ‘참조에 사람을 넣는다’는 CC가 carbon copy에서 왔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디지털 메일에도 종이 사무실의 흔적이 남아 있는 셈이네요.
저는 먹지 (아래 복사되는 용지)를 써봤던 사람이라 이게 옛날 기록처럼 찾아지는게 더 놀랍고 내가 년식이 좀 된건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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