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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정 거버넌스 3일 전

10월2일 '국제 비폭력의 날'이자 '세계 농장동물의 날'의 의미와 '비폭력' 에 대해

마하트마 간디는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에서 동물이 받는 대우를 보면 알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10월 2일, 그의 탄생일이 ‘국제 비폭력의 날’이자 ‘세계 농장동물의 날’로 지정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간디의 비폭력 정신(아힘사, Ahimsa)은 단순한 정치적 투쟁의 도구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나약하고 소외된 모든 생명, 특히 스스로의 권리를 말로 주장할 수 없는 동물에게까지 미치는 깊은 생명 존중의 철학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기, 학대, 방치, 혹은 '나의 소유물'로 바라보는 삐뚤어진 애정 등 반려문화의 그늘 역시 여전히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간디가 주창한 비폭력 정신과 동물을 향한 진정성 있는 태도를 되새겨볼 때, 우리가 오늘날 반려인으로서 가져야 할 진정한 자세는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보게 됩니다.

1. 비폭력(Ahimsa)의 시작: '소유'가 아닌 '존재'의 인정

간디의 비폭력 정신의 핵심은 "모든 생명체는 그 자체로 존엄한 목적이며, 타자의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지점에 있습니다.

우리가 반려동물과 함께할 때 가장 경계해야 할 위험은 이들을 나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장난감'이나, 나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소유물'로 바라보는 태도입니다.

반려동물을 품에 안는 순간, 우리는 한 생명의 일생을 책임지겠다는 거대한 약속을 하는 것입니다. 간디가 주창한 비폭력은 신체적인 폭력을 행사하지 않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동물의 본성을 억압하고, 인간의 편의에 맞추어 삶의 방식을 강요하는 정서적·환경적 폭력 역시 지양해야 합니다. 그들 고유의 본성과 개별적 인격을 존중하는 것, 그것이 반려관계에서 실천하는 첫 번째 비폭력입니다.

2. 약자를 보호하는 도덕적 책임

간디는 "나약한 동물일수록 인간의 잔혹함으로부터 철저하게 보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간과 동물의 관계는 필연적으로 권력의 불균형을 내포합니다. 반려동물은 자신이 먹을 것, 잘 곳, 병원에 갈 시기, 심지어 산책할 시간까지 모두 인간의 처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철저한 '약자'입니다.

따라서 반려인의 자격은 동물을 얼마나 예뻐하느냐가 아니라, 그들의 무력함 앞에 얼마만큼의 도덕적 책임감을 느끼느냐로 결정됩니다.

귀엽고 어릴 때만 사랑을 쏟다가 병들고 늙었을 때 외면하거나 방치하는 행위는 지극히 폭력적인 배반입니다. 간디의 가르침대로, 동물이 약자이기에 더 철저히 보호하고, 그들의 삶 끝까지 온기와 책임감을 유지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3. 공감과 연대의 확장: 우리 집 문턱을 넘어서

간디의 동반자적 생명관은 특정한 동물에게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10월 2일이 '세계 농장동물의 날'로 지정된 이유 역시, 우리가 사랑하는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우리의 식탁과 산업을 위해 희생되는 수많은 농장동물, 실험동물들의 삶까지 돌아보자는 취지입니다.

진정한 반려인의 자세는 단순히 내 집 안의 강아지, 고양이만을 아끼는 데서 멈추지 않습니다. 내 반려동물을 향한 사랑이 계기가 되어, 길 위의 유기동물, 학대받는 동물,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통받는 농장동물의 복지에까지 따뜻한 시선을 넓혀가는 확장된 공감 능력이 필요합니다.

"모든 생명은 연결되어 있다"는 간디의 연대 의식을 삶 속에서 구현하는 것입니다.

생명을 품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위대한 세상

우리의 도덕성은 대등한 관계나 나에게 이득을 주는 관계가 아니라, '나에게 아무런 반격을 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를 어떻게 대하느냐에서 명확히 드러날 것입니다.

오늘날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단순히 귀여운 동반자를 두는 일을 넘어, 우리 사회의 도덕적 수준을 높이고 비폭력의 가치를 삶으로 증명하는 실천의 길입니다.

내 곁을 지키는 작은 생명의 눈망울을 가만히 들여다 볼 때, 그 고요하고 순수한 눈빛 속에서 폭력 없는 세상, 공존과 책임으로 가득 찬 성숙한 반려사회의 희망을 찾아봅니다.


사진은 어제 봉화에서 찍은 00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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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전
전문가 P · 2일 전

네

마토 P · 2일 전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